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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이야기

초수합격에 의외로 필요없는 5가지 ①(서브노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음악임용 초수합격을 하는데 있어, 의외로 필요하지 않았던 5가지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글을 쓰는 저는 2013 초등임용에 초수합격 했고, 남편은 2020 중등음악임용에 초수합격을 했습니다. 제가 본 시험은 경쟁률이 2.1:1이었기 때문에, 그리 자랑할만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편이 봤던 2020 음악임용 경기지역 경쟁률11.25 : 1이었으므로, 상당히 경쟁률이 높았던 시험이었습니다. (점수는 교육학 17, 전공 54.33 으로 컷에서 1점 높게 합격하여 고득점은 아닙니다만, 최종합격을 자신했던 이유도 나중에 글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2020 경기 음악 임용고시 경쟁률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남편이 경쟁률 센 음악임용을 한방에 통과할 수 있었던 전략이자, 돌아보니 의외로 합격에 필요하지 않았던 5가지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의 의미는 합격을 위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소개하는 것이지, '이거하면 초수합격 못해요'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공부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합격의 궁극의 비결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임용공부법에는 바이블이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하기 때문에 하는 공부를 하느라 내게 필요한 공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제가 초등임용때 그랬거든요. 합격 후 저는 특별한, 훌륭한 공부방법이 합격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 더불어 임용공부의 정형화된 방식대로 공부하지 않는다고 해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은 자신 만이 찾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각설하고 의외로 초수합격에 필요없는 5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순서는 서브노트/글씨체/스터디/노량진생활/일타강사강의 입니다.

 

 

 

 

▶ 1. 서브노트/단권화

 

  응? 서브노트가 필요없다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남편은 정말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았고, 만들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서브노트를 구해서/구매해서 단권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단권화가 실제 어떤 힘을 갖는다기 보다는, 불안에서 그 수요가 있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대요.  사실 남편이 그런 이유로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요.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았던 진짜 이유는, '시간 없음/글씨 못씀'입니다. 

  남편은 초수합격에 대한 의지와 열망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무조건 1년 안에 끝낸다는 마음이 굳건했습니다. 그래서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공부량을 확보하기 위해 서브노트 만들기를 포기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제게 이런얘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브노트를 만들면 재수로 합격할 수 있겠지만, 초수로는 합격 못할 것 같아.

 

  더구나 뒤에서도 적겠지만, 남편은 자기가 쓴 글씨를 종종 못알아볼 정도로 글씨를 잘 못쓰는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문서편집을 잘하는 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서브노트를 만드는 데 다른 사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그럼 효율이 떨어질 것이므로 만들지 않는 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대신에 남편은 공부한 내용을 줄글로 쓰면서 공부하고, 쓰고 바로바로 버리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사실 단권화나 서브노트가 주는 힘은 분명있습니다. 저도 교원대 파견 시험을 준비할 때 분량은 많지 않지만 서브노트로 단권화해서 도움을 톡톡히 봤습니다. 또 교원대 입학 후 2년 동안, 그 때 만든 서브노트를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언어로 기록했고, 그 서브노트가 제 머릿속에도 구조화 되어 있어 필요한 지식을 그때 그때 꺼내어 쓰는 데에는 정말 그 어떤 검색도구보다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서브노트를 만들어보신 분들은 아시지 않을까요? 서브노트를 만드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 특히 만들다보면 욕심이 생겨 더 잘 만들고 싶고, 서브노트 잘만드는 금손 수험생 분들의 것과 제것을 비교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임용시험장에 막상 가보면, 서브노트를 꺼내서 빡공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임용시험장에 책 20권 들고 갔다가 크게 후회했거든요......

 

 


 

  글을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나머지 네 가지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글로 이어서 연재방식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도 뵙겠습니다.